싱가폴 가볼만한 곳 : 맥리치 공원 & 트리탑워크
고층건물이 가득한 도시
싱가폴에서
처음 만난 녹지는
보타닉 가든이었는데
물론 아주 잘 가꿔진 훌륭한 공원이었지만
유네스코 헤리티지 사이트라는 말에
너무 기대가 컸었는지
실망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MacRitchie Reservoir Park & Treetop Walk
맥리치 저수지 공원은
보타닉 가든보다 훨씬 크고
(난이도는 낮지만 긴) 등산 내지는 산책 코스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더 높았다.
맥리치 공원은 싱가폴 중앙에 위치.
맥리치 공원 주차장에서 나오면 있는 표지판.
오늘 우리 계획은
반시계 방향으로
맥리치 트레일을 따라
트리탑 워크까지 갔다가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쉼없이 걸었는데
걸음이 빠른 편이 아니라 그런지
11km 거리, 3시간 이상 걸렸다.
걸음은 총 2만보.
초반부터 덥다.
보통 길 옆에 앉아 자기네들끼리 노는데 이 원숭이는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길 한가운데 계속 있었다.
야생 원숭이 앞에선
먹을 것 보이지도 말고
주지도 말고
안내판에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선글라스 보호!
일방 좋아하는 싱가폴 답게 다리도 일방통행.
한번쯤은 가볼만한 트리탑 워크.
허공에 떠 있는 다리인데
은근히 길고
사람은 많고
밑에 보고나니 무서워서 빨리 지나가고 싶었다.
트리탑 워크 건널 수 있는 시간은 상당히 짧은 편.
내려오는 길에 저수지 풍경.
덥지만 오랜만의 산림욕과 탁 트인 풍경이 참 좋다.
사람 많은 공원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잘 노는 원숭이들.
아이들에게도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보다 이렇게 공원에서 실제로 사는 동물을 보는 것이 좋을 듯.
등산하지 않고
공원 입구에서 쉬고 있는 가족들도 많았다.
공원 정보
1. 입장료 없음.
2. 트리탑 워크에 가는 것이 주목적이면
Venus Dr 에 있는 맥리치 트리탑 주차장이 훨씬 가까움.
3. 화장실은 저수지 입구와 트리탑 워크 근처에만 있음.
4. 우리나라 등산시처럼
풀장착한 사람은 없고
일부 코스 제외 평지 위주 편한 등산로이기 때문에
다들 편하게 - 반바지, 심지어 치마 - 입고 다님.
웃통 벗고 뛰어 다니는 사람도 있었음.
5. 물, 선글라스, 갑자기 올 수 있는 비 대비 우산 이렇게 3가지는 챙겨가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