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도네시아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후기

in_singapore 2019. 1. 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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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 살면서 한 번은 가봐야 할 것 같아서 

충동적으로 결정한 생애 첫 발리 2박 3일 여행!


작년 10월 발리에 6.0 규모의 큰 지진이 있었어서 

갈까 가지 말까 계속 고민을 했는데

발리 활화산(북동쪽)과 최근 진앙지(북서쪽) 부근만 조심하면 될 것 같아

짧게 다녀오기로 했다. 


다만 쫄보인지라

발리섬 남쪽에만 머물기로.


플러스, 한달전 태국 방콕 여행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더운 겨울(!)에 더욱 힘들었었고

금번 여행 일정도 매우 짧기 때문에

2박 3일 내내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구글(외국)과 네이버 스사사(한국)의 발리 호텔 리뷰를 정독하여

오픈한지 1년이 안 된 가성비 최고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 스파 (Renaissance Bali Uluwatu Resort & Spa)로 최종 결정했다.


호텔 평이 너무 좋아서 여행 출발 전 오랜만에 설레었다. 



▶ 항공 Airline


싱가폴 항공 계열 저가항공사인 스쿳(Scoot)을 이용했다.


항공기 좌석에서 낡음이 느껴졌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이상한 냄새도 나는 등 

관리나 서비스는 아쉬웠지만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감내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다.



▶ 비자 확인 Visa


우리나라 사람은 30일까지 무비자 입국 가능



▶ 환전 Indonesian Rupiah


호텔에서 카드 위주로 쓸거라 

싱가폴에서 IDR 1,000,000 (S$95) 만 환전을 해서 갔다. (한화 약 8만원)


실제로도 팁, 그랩용으로만 사용해서 반 이상 남겨왔다.



▶ 유심 Sim Card


출발 일주일전 3일짜리 인도샛(Indosat) 데이터 유심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였다.


호텔과 비치클럽에서 와이파이가 아주 잘 되어
공항 오고 가는 길에만 데이터를 사용했는데
한국에서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공항 건물 내부나 사람들 많이 사는 곳에서는 잘 되어 
가성비 괜찮았다.

하지만 다음에 인니에 간다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잘 터진다는 텔콤셀(Telkomsel) 유심을 시도해볼 것 같다.


▶ 호텔 공항 픽업 서비스 Airport Transportation Service


방콕에서 택시/뚝뚝 흥정 기억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발리 공항에서 택시 기사들의 담합 때문에 그랩 타는 것도 불가능하고

택시 기사들이 바글바글 달라붙는다는 글들을 보자마자 픽업 서비스를 알아볼 수 밖에 없었다. 


클룩의 발리 픽업 서비스도 아주 저렴한 것이 괜찮아 보였는데

경우에 따라 기사 땀냄새가 심하고 

다른 사람들과 합승했다는 리뷰가 있어 

돈 더 쓰고 쾌적하게 다니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출발 일주일전 호텔으로부터 Pre-arrival email을 받자마자 공항 픽업 서비스를 예약했다.


3박 이상 하면 픽업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패키지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2박만 하므로 유료 결제.

* IDR 390,000/car/way (한화 약 3.1만원)  


사전에 메일로 안내받은대로 

입국장을 지나자마자

기사분을 만나기로 한 골든버드라운지가 있었다.


터미널 이동 버스 늦게 옴 + 수속 기다림으로

도착예정시간 대비 한시간 지나 나갔더니

라운지 앞에 이름 들고 서 계시는 많은 분들 중에

우리 이름을 들고 있는 사람이 없어 급당황.


라운지에 들어가 두리번거렸더니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나타나서 호텔과 이름을 말했고

그 순간 어디선가 우리 담당 기사분이 나타났다. 


너무 늦게 나와 앉아서 기다리고 계셨던 듯.


호텔에서 미리 보내준 공항 픽업서비스 만남의 장소


구글맵에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30분이면 간다고 했는데 차가 막혀 40분 이상 걸린 것 같다.


여독 때문인지

아니면 빡센 운전환경과 교통체증 때문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픽업서비스를 이용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픽업서비스 비용은 체크아웃시 결제하였고

따라서 기사분께는 내릴 때 팁만 드렸다.


픽업차량은 토요타 이노바. 탑승하면 물수건과 물을 준다.



▶ 호텔 Hotel (식당, 비치클럽, 마사지 상세 후기는 추후 별도로 작성 예정)


진짜 가성비로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

몰디브 일박 백만원 이상 줬던 호텔보다 좋았음.


호텔 로비로부터의 뷰


업그레이드로 받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넓직한 샤워공간.

수압이 세어 욕조 물도 금방 받아졌다.



풀덱에서 했던 아침 7시 무료 요가.


초급자용 요가일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빡센 요가였음.


호텔 조식에는 별로 감흥이 없는 편인데

이 곳 호텔 조식당(Clay Craft, 5층)의 음식은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다.


2박 모두 총 6끼를 호텔에서 먹었고 

제일 맛있게 먹었던 건 룸서비스.  




멀리 발리 해안을 보면서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 공간.


  

호텔에만 있기 답답할 때 나갔다 오기 좋았던

판다와비치 근처 루스터피쉬 비치클럽.



호텔 입구에서 들어가는 차량에 대해 

모두 보안검사를 하기 때문에

로비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는 없다.


그래서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갈때는 편안하게 그랩카를 이용할 수 있었다.


호텔 픽업서비스 차량만큼 

크고 깨끗한 차가 와서 대만족. 

밖에서 들어오는 매연 냄새는 어찌할 수 없음



호텔 상세후기

*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 루스터피쉬 비치클럽 후기

*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 스파 마사지 후기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 식당 후기



▶ 2박 3일 총평


+ 새 호텔, 새 시설. 깨끗함이 좋다. 


+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뷰는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


+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5성 호텔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체크인할 때 직원이 800K 선결제시 200K / 1,200K 선결제시 300K를 추가 지급해주는 호텔 식사 패키지를 안내해주어 더 저렴하게 이용 가능했다. 


- 호텔에서 외부로 나가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관광 위주 여행의 숙소로는 부적합한 것 같다.


- 마사지는 많이 아쉬웠다. 돈 조금 더 주고 한국에서 받는 것이 나을 듯.


⇒ 2박이라 너무 짧고 아쉬웠지만 아쉽기에 올해 가기 전에 한 번 더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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