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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기후 & 진균 피부질환싱가폴 생활/정착기 2021. 7. 23. 22:25
등에 갑자기 붉은 또는 갈색의 검버섯 같은 것들이 무더기로 나서 병원에 갔더니 Ringworm이란다. 내 인생 처음 들어보는 링웜. 한국말로도 처음 들어보는 백선. 곰팡이 감염(Fungal Infection)의 한 종류.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 것이니 땀을 흘린 후 꼭 샤워하고 잘 말리라고 한다. 최근 날씨가 많이 더워서 하루 종일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있는데 잘 때는 추워서 끄고 자다 보니 자고 일어나면 땀이 많이 나 있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몇 주내 없어질 거라는 것. 2주간 처방약 바른 이후에도 진척이 없으면 다시 병원에 오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동남아 기후에 몸이 적응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새로운 질병들이 점점 추가되니 이젠 정말 몸도 마음도 이곳을 떠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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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기싱가폴 생활/정착기 2021. 7. 8. 21:29
싱가폴 정부에서 2021 내셔널 데이(8월 9일)에 앞서 백신 접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어서 예상보다 빨리 백신을 맞게 되었다. 2월 21일~ 70대 이상 3월 중순~ 60-69세 3월 말~ 45-59세 5월 말~ 40-44세 6월 초~ 12세 이상 학생 6월 중순~ 12-39세 (시민권자) 7월 초~ 12-39세 (영주권자/장기거주자) 고령자부터 시작하여 접종 대상자가 점점 확대되어 왔으며 드디어 마지막 그룹인 12-39세에게도 기회가 왔다. 12-39세 그룹은 대상자가 많은 만큼 싱가폴 국민에게 예약 우선순위를 줬다. 현재 싱가폴 보건부(Health Sciences Authority)는 화이자와 모더나 두 개 백신만 승인한 상태다. 사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은 화이자/모더나 접종이 가능할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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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코로나 방역 포기 한국 기사싱가폴 생활 2021. 7. 1. 22:30
싱가폴에 대한 뉴스를 전할 때 잘못된 정보를 전하는 한국 기사들을 많이 봤는데 오늘 본 뉴스는 좀 과한 것 같다. 전 세계 각국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방역의 고삐를 조이는 가운데, 모든 방역 조치를 포기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한 나라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 퇴치 못해, 공존 선택"…일상 돌아가는 싱가포르 역발상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전 세계 각국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방역의 고삐를 조이는 가운데, 모든 방역 조치를 포기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한 나라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n.news.naver.com 싱가폴이 모든 방역 조치를 포기한다니. 물론 오늘부터 확진자에 대한 정보와 방문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도 2인 외식만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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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터넷으로 진행한 신차 계약관심사 2021. 6. 16. 13:38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지금 신차를 계약해도 연내 인수가 힘들 수 있다는 뉴스를 보고 한국 갈 비행기도 예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 계약 먼저 진행했다. 車반도체 부족에…쏘렌토 하이브리드 지금 계약해도 내년에 인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면서 자동차 구매 계약부터 인수까지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www.yna.co.kr 차를 사는 게 10여년만이라 대면 상담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간단했다. 1. 차종 선택 → 2. 딜러 선택 → 3. 계약금 이체 1. 차종 선택 차량별 유투브 리뷰를 참고해서 선택지를 줄여나가려 했는데 볼수록 괜찮은 차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선택지가 늘어갔다. - 국산차 vs. 수입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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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튼 백악관 회고록 리뷰관심사 2021. 6. 11. 11:36
미국 전 국가안보보좌관 John Bolton의 백악관 회고록 The Room Where It Happened을 읽고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1) 트럼프 행정부가 이 책의 출간을 막고자 했다는 기사와 2)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조현병(Schizophrenic)이라는 수식어를 썼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다만 592쪽에 달하는 만큼 번역본을 기다리고 싶었지만, 부정적인 묘사 때문에 번역본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아주 천천히 원서로 읽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실제 내용은 494쪽이었고, 나머지는 출처와 인덱스라는 것. 원래 미국에서 출처를 꼼꼼히 달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넣을 필요가 있나 했는데 에필로그를 보니 행정부 검토 과정에서 출처 추가를 많이 요구했다고 한다. 출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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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거주 단점싱가폴 생활/정착기 2021. 6. 9. 11:22
최근, 싱가폴 생활 적응에 힘들어하는 분들의 글을 인터넷에서 여럿 보았다. 한국 내에서 이사 한 번 하더라도 참 신경쓸 것 많고 몸과 마음이 고달파지기 마련인데, 해외로의 이주가 힘든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 블로그를 시작했던 이유는 첫 해외 거주였던 미국 생활에 대한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았기에 시간이 갈수록 기억이 희미해져 이번엔 좀 나중에 찾아볼 수 있게 기록을 남기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또한 싱가폴로 오는 준비를 할 때 생각보다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어서 비슷한 절차를 밟을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남겨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가치 판단 없이 정보 중심으로 쓰려고 노력했는데 의도치는 않았지만 해외 이주를 생각하거나 준비하는 분들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방향 위주로 포스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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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격 진료의 편리함싱가폴 생활/정착기 2021. 6. 7. 15:45
코로나 때문에 2020년 4월부터 WhiteCoat라는 원격진료(Teleconsults) 서비스를 지원해주기로 가입 중인 실비보험의 정책이 변경되었다. 덕분에 지금까지 두 번 이용했는데 정말 간단하고 편리하여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구나 싶었다. 우선 좋았던 점은 - 앱에 개인 & 보험 정보 입력 후 승인되면 2번째부턴 별도 접수가 필요 없음 - 주말, 늦은 시간에도 이용 가능 (이용 가능시간 : 365일 오전 8시~자정) - 대기 없이!! 의사(GP)와 즉시 상담 가능 (대면 방문 시 최소 10분~1시간씩 기다려야 했었음) - 처방약을 집으로 배달해 줌 (일반 배달 서비스라 4시간 후에 받았는데 배달비 추가하면 90분 내로도 받을 수 있다고 함) - 진료의뢰서(Referral Letter)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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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동물원 판다 Kai Kai & Jia Jia관심사/판다 2021. 6. 6. 18:17
판다 커플을 보기 위해 리버사파리에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방문 시간을 미리 예약하고 가야 하는데 판다들이 이른 시간에는 확실히 깨어 있을 것 같아서 제일 빠른 10시로 예약하고 갔다. 콩고/나일/메콩/양쯔강에 산다는 물고기들을 쭉 보고 판다 존으로 입장했다. 레드판다가 입구에 있었는데 암컷 레서판다가 임신 중일 수 있고 임신 중이면 잠을 많이 자니 특히 조용해달라는 안내문이 쓰여 있었다. 대나무 먹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있어 빠르게 이동. 13살 수컷 카이카이가 대나무가 놓인 곳을 옮겨 다니며 식사 중이었다. 솔직히 사진으로 봤을 땐 아쉬운 미모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귀여웠다. 10분 정도 먹다가 나무 위로 올라가서 취침 시작. 카이카이 방사장 옆에는 12살 암컷 지아지아 방사장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