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2020년 4월부터 WhiteCoat라는 원격진료(Teleconsults) 서비스를 지원해주기로 가입 중인 실비보험의 정책이 변경되었다.
덕분에 지금까지 두 번 이용했는데 정말 간단하고 편리하여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구나 싶었다.
우선 좋았던 점은 - 앱에 개인 & 보험 정보 입력 후 승인되면 2번째부턴 별도 접수가 필요 없음 - 주말, 늦은 시간에도 이용 가능 (이용 가능시간 : 365일 오전 8시~자정) - 대기 없이!! 의사(GP)와 즉시 상담 가능 (대면 방문 시 최소 10분~1시간씩 기다려야 했었음) - 처방약을 집으로 배달해 줌 (일반 배달 서비스라 4시간 후에 받았는데 배달비 추가하면 90분 내로도 받을 수 있다고 함) - 진료의뢰서(Referral Letter)도 전자문서로 발행해줘서 전문의 병원 예약 시 이메일로 미리 보내줄 수 있어 아주 편리
물론 약이 급하게 필요하거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것 같으면 직접 병원에 가는 게 당연히 나을 것이다.
진료 영역 (https://whitecoat.com.sg/)
최근에 이용한 것은 주말에 생긴 다래끼 때문이었는데,
24시간 영업 GP를 찾아갈까 잠시 고민했으나 가까운 곳엔 없었고 경험상 밤에 약 안 바르고 자면 다음 날 더 커질 것 같아 월요일까지 기다리긴 싫었다.
몇 달 전에 동일 건으로 GP에 갔을 때 약 처방받고 하루 이틀 만에 잘 나았던 경험 덕분에 "약만 있으면 된다"라는 확신이 있어 더 고민하지 않고 앱을 켰다.
GP 클릭
선생님이 약 바르고 온찜질하고 마사지해주라고 설명을 엄청 길게 해 준 것 같은데 진료 시간이 겨우 2분이었었네?
말이 진짜 빠르긴 했음.
진료 이후 뜨는 기록지. 진료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 아주 좋음.
진료 이후에 결제까지 자동 완료
오늘도 느끼는 실비보험의 중요성.
4시간 후에 퀵 배송으로 온 처방약.
집에서 약까지 받다니 신세계다!!
배달강국은 싱가폴이었나
한국인으로서 한국을 참 좋아하지만 싱가폴에 살면서 디지털화의 편리함(e.g. 그랩, 원격진료)을 경험하고 새로운 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목도하면서 과거 산업에 맞춰진 규제가 나라 발전을 막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