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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폴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까지의 과정
    싱가폴 생활/정착기 2020. 5. 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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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폴에서 

    새로운 병을 진단받고

    전신마취 수술을 받기까지의 과정 기록

     

     

     

    1. 일반의(GP) 진료

     

    ※ GP 비용 

     : 1회 방문 S$22.13~26.75, Teleconsult $12.50

     (보험/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내 경험 기준 작성)

     

     

    싱가폴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내가 갖고 있는

    회사 단체보험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 패널 일반의(GP)로부터

    진료 의뢰서(Referral letter)를 받아서

    보험 패널 전문의(SP)에게 가야 했다.

     

    이 과정이 싫어 병원에 안 가다가

    병을 키워버리고 말았고

     

    너무 아파 뒹군 이후

    (한 시간 지나 괜찮아져서 다행히 응급실은 안 갔음)

    진료의뢰서를 받기 위해

    GP 진료를 3번이나 받게 되었다.

     

    의뢰서를 받기 위해 GP 방문시 

    • 부끄러워 하지 말고, 서두에 명확하게 목적(의뢰서 발급)을 명확히 밝히고 시작하면 훨씬 과정이 쉬어진다. 
    • 진료받고 싶은 진료과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좋다. → 첫 GP 진료를 받을 때 증상만 쭉 말했더니 전혀 생뚱맞은 진료과로 의뢰서를 써줬어서, 새로운 의뢰서를 받기 위해 또 다른 GP에 가게 되었다. 
    • 진료받고 싶은 의사가 있다면 말해도 된다. → 그렇지 않으면 GP 간호사들이 환자의 보험 패널 전문의를 본인들이 알아서 골라서 연결해준다. GP에 따라 SP 예약까지 직접 연결해주는 곳도 있었고 환자보러 전화해서 직접 예약하라는 곳도 있었다.

     

     

    2. 전문의(SP) 진료

     

    ※ SP 비용 

     : 의사 상담비용 S$90, 처방약이 있어 병원 갈 때마다 총 $140~$240씩 청구

     (보험/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내 경험 기준 작성)

     

     

    2-1. 첫 진료 

     

    예약시간에 맞춰 의뢰서를 들고 갔다.

     

    의사는 GP의 의뢰서를 보기는 했으나

    왜 왔는지 나보러 직접 설명해달라고 했다.

     

    초음파를 하고 

    병명을 말해주고는

    치료방법을 쭉 설명해주고

    어떻게 할 것인지 선택하란다. 

     

    주어진 선택지는

    (단기) 약물 vs. (결국엔) 수술 2가지였는데

    너무 당황해서

    그 자리에서 결정은 못 했었고

    다음 진료에서 약물 치료로 결정했다.

     

     

    2-2. 이후 진료 : 약물 치료

     

    첫 진료는 20분 넘게 진행되어서

    비싼만큼 길게 봐주는구나 싶었는데

    첫 진단날만 그랬던 것이었고 

    이후에는 5분 안팎으로 짧게 진행되었다. 

     

    내 담당 선생님이 인기가 좋은 선생님인지

    아니면 클리닉의 행정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예약 시간에 맞춰가도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매번 최소 30분, 길게는 1시간까지 기다려야 해서

    여러모로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그리웠다.

     

     

    2-3. 수술 준비

     

    갑자기 약이 더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진통제마저 효과가 없어지면서

    수술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여러 문제(자가격리, 재입국 가능 시점 등)가 걸려

    어쩔 수 없이 싱가폴에서 수술을 받기로 하였다.

     

    싱가폴에서 수술 결정 이후

    가장 답답했던 점은

    과연 내 의사 선생님이 해당 수술을 잘 하는 분인지

    많이 해본 분인지 등등

    관련 정보가 전혀 없다는 점이었다.

     

     

     

    수술 결정 당일

    간호사가 최소 금액임을 강조하면서

    수술 예상 금액 "16,000불(세금/입원비용 별도)"을

    건네주었다.

     

    순수 수술비용만 1,500만원.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300만원 내외면 되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한다.

     

    다행히 실제 청구 비용은 이보다 적게 나왔다.

     

    또한 이전 진료시에는

    병원에서 직접 보험 회사에 비용 청구를 해서

    보험회사와 연락할 일이 없었는데

    수술 단계에 와서는 클리닉이 싹 빠지고

    나보러 보험회사와 얘기를 하라고 하였다. 

     

    보험회사와

    무엇을 얘기해야 하는지를 알아내는데

    하루가 걸렸는데

     

    1) 본인이 수술비용을 다 부담하고

    퇴원 이후에 보험회사에 

    사후 청구하는 경우에는

    미리 보험회사와 얘기할 필요가 없었고

     

    2) 입원 시점부터 보증금을 내지 않고

    퇴원할 때 보험회사에서 보장하는 비용 외에

    추가 발생비용만 본인이 부담하기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수술 날짜 이전에 보증서(Letter of Guarantee)를 

    보험회사로부터 받아야 했다. 

     

     

    이 보증서를 받기 위해서는

    보험회사에서 요구하는

    보증서 신청양식을 작성해야 하는데

    본인뿐만 아니라 의사 작성 파트가 있어서 

    의사에게 양식 작성을 요청해야 했으며 (하루 또 소요)

    보험회사가 검토하고 발급해주는데

    최소 3업무일이 필요하다고 했다. 

     

    보험회사와 며칠간 얘기하는 과정에서

    LOG 받는 건 포기하게 되었고  

    싱달러를 최대한 마련하여

    수술 날짜를 잡았었는데

     

    수술 당일 입원실에 있을 때

    LOG가 발급되어

    다행히 퇴원할 때 큰 금액을 결제할 필요는 없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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